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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등록 시설서 ‘가공 토마토’ 대량 생산…전국 유통 / KBS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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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BS대전 뉴스 작성일22-04-27 00:00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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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여의 한 대형 스마트팜 업체가 미등록 시설에서 생산된 스테비아 토마토 수천 톤을 전국에 유통해 거액의 매출을 올린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해당 업체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이른바, 해썹(HACCP)까지 받은 곳입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하는 한 대형 스마트팜 업체입니다.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스테비아 토마토가 담긴 포장 용기가 쉴새 없이 운반됩니다.

이 업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이른바 해썹(HACCP)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식품위생법은 물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15가지를 위반한 업체였습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단맛이 나는 첨가물을 주입한 가공식품으로, 식품위생법에 따라 자치단체에 등록한 제조시설에서만 생산해야 합니다.

해당 업체는 토마토에 스테비아 원액을 주입하는 가공 공정은 등록된 작은 건물에서 했지만, 나머지 토마토 세척이나 포장 공정은 등록하지 않은 2천여㎡의 큰 건물에서 작업했습니다.

[업체 퇴직 직원/음성변조 : "균에 의한 오염이라든지 아니면 관리 과정에서의 오염... 위험에 다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미등록 시설을 운영한 건 지난해 상반기부터입니다.

미등록 시설을 거쳐 생산된 제품은 업체 측 추산으로도 1년에 2천여 톤이 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등 전국으로 납품되면서 15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는 뒤늦게 해당 업체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렸고, 식품위생법 위반을 확인한 자치단체도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업체 측은 문제 된 시설이 건축법상 간이 작업장으로 승인받아 제품 포장 작업 등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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