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 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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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울그룹 조회 313회 작성일 2020-04-26 19:26: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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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왜 책상위로 올라갔을까? ( 죽은 시인의 사회 ) 스토리+해석편

16번째 영화 리뷰 ( 죽은 시인의 사회, 1990) 스토리+해석편입니다.
16분 10초 이후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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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참 씁쓸했습니다.
전 초중고 12년동안 키팅같은 선생님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어딘가엔 더 훌륭하고 멋진 선생님들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제 인생에선 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가져본적 없는 기억에 대한 아련함/

오랜만에 다시 본 죽은 시인의 사회는 제게 이런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로빈 윌리암스, 에단 호크
멍뭉이는멍뭉 : 오래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죽은 시인의 사회부터 쇼생크 탈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같은 예전 영화들을 쭉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숨겨진 명작을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사람들이 좋은 영화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사설을 조금 더 달아보면, 죽은 시인의 사회는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영화입니다.
그래서 나를 찾겠다는 명목으로 일탈 아닌 일탈을 해서 시험을 쫄딱 망쳐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 왕창 혼나고 다음 기말고사는 밤새고 생전 처음 코피 터져가면서 공부했었죠.
하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 나를 만들어 주더군요.
그때가 되어서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갈 방법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내 결정권을 내가 가지고 행동하고 책임지고 성장하는 것이
나를 꼭두각시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게 했습니다.


그때 생각한, 살아간다는 것은 할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경험으로 성장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임은 지금도 제가 살아가는 데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비겁하게 도망가거나 남 탓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그 결과가 아닌 경험이 나를 만들어주는 것이기에 결과가 어떻든 책임을 다하고
다음 선택을 할 힘을 가질 수 있다면 살아가는 것은 꽤 의미
있는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공직은 아니지만, 교육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학생일 때 봤던 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우리 학생들을 보면 참 세상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는 이렇게나 변했는데 어찌 학생들은 그때와 같이 방황하다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서는
입시라는 지옥에서 다들 말라 죽어가고 있는지 안타깝습니다.


성과를 내야 하기에 함부로 저처럼 시험 3일 전이라도 놀고
싶으면 한 번쯤 놀아도 된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그런 학생들에게 죽은 지식만 우겨넣는 수업만 하기에도 어른으로서 죄책감이 들더군요.
그렇게 해왔기 때문인지 키팅 선생님이 더 빛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 똘똘한 학생들을 보면 더 많은 지식을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날 법도 한데
고민하지 않은 지식이 의미 없음을 깨우쳐 주고
살아가는 게 어떤 것인지 고민하도록 해주는 키팅의 교육은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세상에서 공장처럼 아이들을 생산해내는 어른이 되기 싫은 마음에
가끔 아이들에게 단바람을 불어넣는 선생이 되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아래 말씀하신 분처럼 키팅 선생님이 닉의 죽음을 촉발했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론 닉의 죽음이 그를 자유롭게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리고 모든 인간이 완벽하지 않듯, 키팅선생도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자신의 실수로 닉의 죽음을 봐야 했던 키팅선생의 처진 어깨를 보면서
그도 얼마나 많은 슬픔을 보면서 그곳까지 걸어갔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직 나를 다듬기만 하기에도 쉽지 않은 살아감이라서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도움 주고 도움받기도 하며 보답하고 살아가는 것에는 많이 서툴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겠죠.
예전, 내가 처음 독립적인 인간이라고 느껴졌을 때도 나는 여전히 어린 꼬맹이였고
부모님과 학교의 품 안에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학생들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살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네요.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해야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또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변화가 일어나서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오랜만에 학교 다닐 때 생각도 나고 해서 몇 자 적었는데 글이 기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했더니 기분이 좋습니다.
덕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조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좋은 리뷰 감사했습니다.
양남필 : 갑자기 죽은시인의 사회를 보고 싶어 유튜브에서 리뷰 영상만 5개는 봤는데 가장 좋네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인가 카메론을 비롯한 책상 위에 올라가지 않은 학생들이 이해가 되네요 키딩선생님의 교육에 대해 갸우뚱하기도 하고 잘봤습니다
김현준 : 세상은 바뀐다.
Katie kim : 여자를 성적대상화를 하지맙시다.
김예은 : 해석 잘 봤습니다?

[한글 자막] 죽은 시인의 사회 명장면/명대사


레이키 : 인생은 유한하기에 아름답다
서동인 : 좋다..
전민지 : ?????

죽은 시인의 사회 - 마지막 장면


돈꾸는친구들 : 안일어난놈들 서울대 가라
ariwoods 02 : 1:38 영화보신분들은 아실테지만 이학생 계속 수업에 장난치고 약간 선생님 존경하지못한다는 생각 들었는데 마지막에 일어서는거보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3403김강욱 : 캐메런 개새끼
이민서 : 오 영택 마이 영택
jenny inn : 이런 멋진 배우를 다시는 볼수 없다는게 넘 슬프다 ㅠㅠ

{영화 해석} 우리가 겪는 삶의 문제 / 죽은 시인의 사회 [명작 영화]

교육을 강요당하는 학생들
하지만 키팅선생님의 수업만은 강요가 아닌 배움으로 다가온다
그를 통해 자신의 소리를 낼수있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학생들
그러나 아버지의 강요속에 자신의 삶을 살수 없었던 닐은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지만 어른들의 추억과 사회를 빗대어 만든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걷지 않을 권리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찰리 댄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현희 : 스카이캐슬
쏭_ : 이 영화 내내 엄청 울었는데 .. 나도 내가 왜그렇게 오열했는지 이유를 잘 모를정도로 .. 내 인생의 변환점이 되는 영화.
PIZZA GUY : 윌슨 젊은거보소
runelung룬폐 : 와...이거 책으로만 봤는데..
김승률 : The college entrance system is still in place
I think I should have more time to express my inner thoughts
I think our education should be changed.

... 

#죽은 시인 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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